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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지베르니 정원(Jardin de Giverny)과 인상주의(Impressionism) 지난번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파리 근교에 위치한 지베르니 정원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작년 4월 초에 모녀여행으로 다녀온 이곳 추억은 언제 꺼내어 보아도 생생하기만 하네요! 여유로운 자유여행을 표방했지만 가보기로 결정한 몽생미쉘 거리상 하루는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당일  개선문에서 만나 약 2시간 거리인 지베르니에서 오전을 보내고 몽생미쉘로 가는 코스였는데 만족도가 최상이었습니다. 지베르니 정원은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직접 설계하고 가꾼 아름다운 정원인데요. 화려한 꽃밭과 조용한 수련 연못, 일본식 다리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모네의 대표작 《수련》 시리즈의 배경이자, 인상주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모네의 지베르니 정.. 더보기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Les Nymphéas) 연작 보러 오세요! 모네의 수련 연작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모네의 그림과 어울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작년 봄에 드디어 오랑주리 미술관에 다녀왔는데요. 4월의 첫째 일요일 이른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딸아이와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콩코드 광장에서 내려 마구 달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무료로 개방하는 박물관이 있는데 오랑주리 미술관이 그랬던 거죠. 예약 시간 보다 늦어져서 늦장부리는 딸아이를 타박해가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착했는데 조금 늦어도 상관없더라고요. 일단 딸에게 애교로 사과하고 미술관에 들어선 순간 그동안 상상했던 그 이상의 세계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책으로 엽서로 그 파편들만 보다가 막상 어마어마한 실물 수련 연작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할 말을 잃게 되더.. 더보기
[미술전+책 리뷰] 불멸의 화가 반 고흐 THE GREAT PASSION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기간: 2024년 11월 29일 ~ 2025년 3월 16일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전시실관람 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지난주에는 고흐 전시회를 보러 갔었습니다. 고흐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데요. 그림에 대한 지식보다는 화가의 삶과 그림의 느낌을 주로 보는 저로서는, 고흐는 안타깝고 애정이 많이 가는 화가랍니다.  작년 이맘때쯤 파리로 모녀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몽마르트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젊은 고호가 머물던 집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던 기억이 납니다. 딸아이와 함께 고흐가 살았다는 르픽가 54번지의 파란 대문을  찾아가 그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집 바로 근처에 펼쳐진 시장 광경을 보며, 왠지 고흐가 오갈 것만.. 더보기
[미술전+책 리뷰]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얼마 전에 그림 구경을 하러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는데요. “빛의 화가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라는 전시회답게 카라바조의 그림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전시된 그림들은 유리 액자 없이 전시되어 있어서 화가와 직접 대면하는듯한 기분이었네요. 뒤에 소개할 김상근 교수님의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을 미리 읽고 가서 그런지, 화가의 처절했던 삶과 그의 그림들이 겹쳐지면서 마음이 아파오기도 했답니다. 어둑한 전시장의 독특한 조명과 분위기 덕분에 온전히 집중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천재화가들의 기운을 받고 돌아온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이중성의 살인미학』>김상근 교수님은 5년간 세계 각국의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며 연구해서 카라바조의 작품을 탐구하였다는데요.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