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지베르니 정원(Jardin de Giverny)과 인상주의(Impressionism) 지난번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파리 근교에 위치한 지베르니 정원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작년 4월 초에 모녀여행으로 다녀온 이곳 추억은 언제 꺼내어 보아도 생생하기만 하네요! 여유로운 자유여행을 표방했지만 가보기로 결정한 몽생미쉘 거리상 하루는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당일 개선문에서 만나 약 2시간 거리인 지베르니에서 오전을 보내고 몽생미쉘로 가는 코스였는데 만족도가 최상이었습니다. 지베르니 정원은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직접 설계하고 가꾼 아름다운 정원인데요. 화려한 꽃밭과 조용한 수련 연못, 일본식 다리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모네의 대표작 《수련》 시리즈의 배경이자, 인상주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모네의 지베르니 정.. 더보기 [히브리어 창세기4] 창세기 1장 6절과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의 《태고의 날들(The Ancient of Days)》 오늘은 창세기 1장 6절을 공부하고, 시인이자 화가 그리고 예언자적 예술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 《태고의 날들(The Ancient of Days)》을 감상하며 창조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 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רָקִיעַ בְּתֹוךְ הַמָּיִם וִיהִי מַבְדִּיל בֵּין מַיִם לָמָיִם׃(→와요멜 엘로힘 예히 라키아 베토크 함마임 위히 맙딜 벤 마임 라마임) 창세기 1장 6절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ר.. 더보기 뮤지엄 산(Museum SAN)과 안도 타다오(Ando Tadao) 그리고 사무엘 울만 (Samuel Ullman) 오늘은 아주 특별한 박물관과 건축가 그리고 그가 사랑한 시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화창한 봄날 소중한 친구들과 그곳에서 보낸 한 나절은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처음으로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만난 건 제주도에서였는데요.. 가족 여행 중에 제주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카페 민트에 들렀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건축물이 바로 2008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 타다오의 작품 '글라스 하우스'더라고요.. 콘크리트 외관에 나지막한 입구가 바로 성산 일출봉을 담은 사진액자 모습이어서, 예사롭지 않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역시 타다오였던 거죠.. 뮤지엄 산(Museum SAN)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전원형 박물관인데요. 'SAN'은 'Space(공간)', 'Art(예술)', '.. 더보기 어바웃 타임이 말한 가장 소중한 가치를 다시 만났습니다: 매일 한 가지 친절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에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실린 한 기사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친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친절’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너무 평범하고 사소하고 뭔가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고 느꼈던 게 솔직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해 전에 극장에 가서 운명의 영화를 만났습니다. 바로 '어바웃 타임 (About Time)'입니다. 이 영화는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주인공은 도널 글리슨과 레이철 매캐덤스입니다. 현재의 소중함에 대한 감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음악도 압권이었죠. 영화의 중반쯤 아들의 결혼식 장면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아버지가 신랑인 아들을 위해서 축하 연설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더보기 [히브리어 창세기3] 창세기 1장 4절과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오늘은 창세기 1장 4절의 앞부분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걸쳐서 살아갔던 독특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천지 창조 당시의 온전함과 완전함을 뒤로하고 중세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화가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1장 4절וַיַּרְא אֱלֹהִים אֶת־הָאֹור כִּי־טֹוב (와야르 엘로힘 엩 하오르 키 토브)한국어(천주교)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하느님께서 직접 보셨다" + "빛이 좋았다" (객관적 진술)한국어(개신교)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빛이 하느님께 평가받음" (하느님의 관점 강조)영어(KJV)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 더보기 [히브리어 창세기2] 창세기 1장 3절과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창세기에서 두 번째로 선택한 절은 3절입니다. 히브리어 읽기 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אֹור וַיְהִי־אֹור׃ (와요멜 엘로힘 예히 오르 와예히-오르)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하시자 빛이 생겼다. 언젠가 하이든의 “천지 창조”중 일부를 합창으로 부른 일이 있었는데요. 정말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특히 여성 솔리스트가 솔로 파트를 부를 때는 가슴 벅찬 멜로디에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번에 공부하다보니 하이든이 창세기를 염두에 두고 만든 오라토리오의 한 부분더라고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1장 3절을 살펴보고 히브리어 발음의 역사와 하이든이 만든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창세기 1장 3절 וַיֹּאמֶר א.. 더보기 [히브리어 창세기1] 창세기 1장1절과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 '천지창조' 오늘은 구약성경의 창세기 1장 1절과 로마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 '천지창조'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한때 번역을 공부하고 번역 일을 해왔던 저의 습관 중 하나는 너무 좋은 책을 만났을 때 원문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물론 원어가 영어일 때 이야기이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원문이 가장 궁금한 책은 성경이었습니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의 경전인 동시에 인류가 사랑한 최장수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서구 문화의 근간으로 수많은 문학과 예술 이면에 숨어있기도 하구요. 어디서나 쉽게 만나지만 성경의 원문에 접근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겨우 접근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제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무작정 원어성경으로 다이빙하는 이유는, 보통 언어공부 과정처럼 문법 어휘.. 더보기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Les Nymphéas) 연작 보러 오세요! 모네의 수련 연작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모네의 그림과 어울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작년 봄에 드디어 오랑주리 미술관에 다녀왔는데요. 4월의 첫째 일요일 이른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딸아이와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콩코드 광장에서 내려 마구 달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무료로 개방하는 박물관이 있는데 오랑주리 미술관이 그랬던 거죠. 예약 시간 보다 늦어져서 늦장부리는 딸아이를 타박해가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착했는데 조금 늦어도 상관없더라고요. 일단 딸에게 애교로 사과하고 미술관에 들어선 순간 그동안 상상했던 그 이상의 세계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책으로 엽서로 그 파편들만 보다가 막상 어마어마한 실물 수련 연작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할 말을 잃게 되더.. 더보기 이전 1 2 다음